작년에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을 겪게 되었는데요
아픈 아이의 떼가 심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까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이 즐겨보는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짓말같이 울음도 그치고 엄마가 있든지 없든지 관심도 없고 오로지
스마트폰 영상에만 초집중을 하더라고요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하며 스마트폰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감사했었답니다
최근에는 아이가 24개월을 넘기면서 TV로 하루에 30분 정도는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영상을 보여주면 아무 활동도 안 하고 영상에만 초집중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가 집중력이 좋은 걸까? 이렇게 신체활동을 안 하는 게 맞는 걸까? 어느 정도 보여줘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미디어 노출이 적당한 건지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영유아의 90%가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만 2세 이전의 영유아의 90%가 미디어영상에 노출되고 있고
이용시간은 하루평균 1-2시간을 시청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디어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런 영상교육이 아이이 뇌발달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뇌발달 부분에서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아직까지는 밝혀진 게 없다고 합니다
일부연구에서는 질 좋은 미디어시청은 아이의 사회성과 언어능력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서 권장하는 것은 만 2세 미만의 영유아는 미디어노출을 금지하라는 것입니다
무슨 이유로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미디어시청을 금지하라고 하는 것일까요?
영유아 미디어시청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미디어시청이 우리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정상뇌파와 스마트폰에 중독된 상태의 뇌파를 비교한 것입니다
초록색은 보통 수준, 빨간색은 활성화된 상태,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갈수록 비활성화상태입니다
정상뇌파는 전두엽 부분이 초록색이 고르게 분포되어있고 빨간색 후두엽부분도 균일하게 활성화되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뇌파사진은 후두엽이 비대칭적으로 발달되고 전두엽부분이 파란색과 보라색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후두엽의 기능은 보이는 시각정보를 기억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하는 곳입니다
전두엽은 대뇌의 약 40%를 차지하는 부위로 기억력이나 감정조절, 운동제어, 지적사고력등의
높은 수준의 기능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전두엽의 발달이 인간에게는 정말 중요한데 스마트폰중독은 인간의 전두엽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연구결과입니다
2017년 대한 소아신경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에는 미디어시청이 많은 아이들이
언어발달지연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언어발달질환으로 내원한 어린이의 미디어노출시기는 만 2세 이전 노출이 90%로
대조군 58%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미디어에 일찍 노출되는 것은 언어발달지연의 위험인자이고, 아이혼자 미디어시청을 하는 것은
영유아의 언어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또한 TV를 켜놓고 있는 환경에서는 아이가 부모의 음성에 집중하지 않게 되어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영유아의 지나친 미디어노출은 아이의 언어발달측면뿐만 아니라 행동과 정서적 문제도 생깁니다
영유아의 스마트기기노출이 높을수록 공격성의 수준이 높고 정서적 반응성의 어려움이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미디어에 과도한 의존을 하게 되면 아이의 활동성과 사회성이 감소되고 신경질적인 감정의 예민성은
증가된다고 합니다
영유아의 바람직한 미디어시청방법
바람직한 미디어노출방법은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와 함께할 때는 부모부터 스마트폰이나 TV시청을 자제하고 아이와 함께 다양한 취미활동이나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 미디어시청을 할 때에는 사용시간은 정해두고 시청해야 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는 아이의 미디어시청시간은 한번 볼 때 30분 이내로 하루 1시간 이상을
넘기기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