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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공유

낯가림심한 아이 문센 트니트니 적응기

by 노력하는사람♡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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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에 문화센터에서 아이랑 함께 듣는 트니트니를 시작했어요

그때까지 집에서 보육시설에 다니지 않고 문화센터 경험도 해본 적이 없었답니다

코로나 베이비라서 밖으로 많이 다니지도 못했고 친척외에 사람들도 많이 교류가 없이 지내다 보니

낯가림이 엄청 심했답니다

18개월쯤 됐었는데 또래아이들을 봐도 무서워서 얼고 지나가는 어른들이 말 걸면 울고

낯선 곳에 들어가도 울고 그랬답니다

코로나영향으로 낯선 사람들과 장소에 적응을 못해서도 있지만 아이기질 또한

겁이 많고 소 심한 탓도 큰 것 같았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생각해 보면 낯가림이 심해서 낯선 어른들이 집에 오면 엄마뒤로 숨기 바빴답니다

그런 것 보면 유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어루만져 주어야 하는데 막상 그런 상황들이 오면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트니트니 시작은 순조롭게

트니트니는 활동적으로 몸을 쓰면서 놀이하는 게 많다고 해서 활동적이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

반대로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답니다

항상 조심조심 한자리에서만 놀고 책을 읽고 정적으로 노는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거든요

이런저런 후기들도 찾아보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간 첫날은 다행히도 울면서 시작하지는 않았어요

후기들을 참고해 보니까 낯가림 심하면 다른 친구들이 없을 때 맨 처음으로 들어가 있으라는

조언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맨 처음 들어가서 장소에 적응도 시켜가며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 주었더니

다른 친구들이 하나둘씩 들어와도 별로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첫 주는 그렇게 무난히 마치게 돼서 다음 주부터는 더 수월하겠지 했는데 절대 아니었답니다

 

 

 

 

 

 

 

2주 차부터 낯가림시작?ㅜㅜ

2주 차에는 시작부터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고 제무릎 위에만 앉아서 수업에 참여를 안 해서 진땀을 뺐답니다

트니트니 남자강사선생님이 인사하려고 다가오니 그때부터 얼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억지로 하게 하면 울고

그래서 그냥 다른 친구들 구경하자 하고 구경만 하고 왔답니다

강사님 말씀이 완벽히 적응하려면 5주는 걸린다고 너무 강요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더 어린 친구들도 잘 놀고 강사 님하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앞 구르기도 겁도 없이 잘하는데

우리 아이는 뭐가 이리 두렵고 힘들까 보고 있는 엄마마음은 참 답답하고 힘들었답니다

그냥 이렇게 계속하는 게 맞는 걸까 아니면 이제라도 수강취소를 할까 한참 고민도 하게 됐고요

그렇게 한 주 한 주 지나고 5주 차가 됐을 때 정말로 아이가 달라졌더라고요

강사 님하고 인사도 나누고 수업도 재미있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더군요

뭔가 궁금한 게 생기면 주저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참견도 하고 구경도 하고 그랬답니다

이젠 낯설어서 울거나 주저하는 하는 것은 정말 많이 줄어들었어요

천천히 아이에 맞게 기다려주고 부담 주지 않으면서 함께 했더니 아이가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하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강사님 말씀대로 그게 딱 5주 차였어요 

수업 끝나고 마지막에 참 잘했어요 도장도 제일 먼저 받으러 가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트니트니 수업듣고 있는 아이

엄마가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믿어주세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아이를 믿고 계속한 보람이 있었어요

처음엔 엄마욕심에 아이에게 이게 안 좋은 트라우마가 될까 봐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던 것 같아요

요즘에도 시우는 트니트니 수업 들었던 때가 기억나는지 트니트니 선생님을 찾을 때가 있어요

문화센터에서 경험을 좀 쌓고 어린이집에 입소해서 그런지 어린이집생활도 조금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게으른 엄마라서 이런저런 강좌도 많이 있던데 경험하게 해주지 못한 게 아쉽네요

낯가림으로 문화센터수강 고민하시는 분 계시면 무조건 아이를 믿고 포기하지 마시고

기다려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믿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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