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케이크 가루로 손쉽게 만드는 붕어빵

여전히 편도염 때문에 입맛이 없어하는 시우랍니다

밥은 아주 적게먹고있고 중간에 배고파할 때 간식을 자주 주고 있어요

과자나 음료수를 많이 찾더라고요 

과일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인데 과일도 잘 안 먹네요

이틀 동안 대변도 토끼똥처럼 조금 싸고 있어요

하루빨리 우리 아이 입맛이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아침유아식단

아침메뉴는 냉장해 두었던 닭고기야채죽과 김구이

서대조림, 두부부침, 무간장조림입니다

아침엔 더욱 입맛이 없는지 거의 먹질 않아서 냉장해 둔 죽을 데워서 주었어요

요즘은 계속 떠먹여 줘야지 그나마 조금 먹고 자기 손으로는 입도 데질 않고 있어요

아플 때만 해줘야지 하고 있긴 한데 이게 버릇이 되진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구색 맞추느라 반찬을 주긴 했으나 거의 먹질 않았답니다

점심유아식단

점심메뉴는 잡곡밥과 갈비탕, 시어머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도토리묵, 멸치볶음, 계란장조림입니다

시우는 도토리묵을 먹으면 "젤리처럼 말랑말랑해" 하면서 엄청 잘 먹는답니다

어머님께 시우가 도토리묵을 잘 먹는다고 말씀드렸더니 가을에 주워오신 도토리를 말리고 가루 내어서

보관하시다가 수시로 묵을 쑤어서 보내주신답니다

묵은 정말 정성 없으면 하지 못할 음식인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어머님의 모습을 본받아 가족먹거리에 정성을 쏟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네요

계란이 많이 있어서 만들어놓은 계란장조림은 나름 시우가 잘 먹는 밑반찬이에요

그런데 시우는 계란흰자보다는 노른자만 먹으려고 한답니다

다른 아이들도 그런가요? 퍽퍽한 식감을 좋아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목이 메일 것 같아 걱정이 돼서 물 마셔라 잔소리를 자꾸 하게 된답니다

미니붕어빵과 우유선식

유아 오후간식

오후엔 간식으로 핫케이크가루를 이용해서 붕어빵을 만들어보았어요

와플기계가 있는데 틀만 바꿔서 끼우면 붕어빵도 만들 수 있답니다

쌀가루로 된 핫케이크가루를 구입해서 우유랑 계란 넣고 해바라기씨도 첨가했어요 

반죽을 틀에 맞게 부어주고 시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고구마잼 넣어주고 타이머 4분 맞춰놓고 

기다리면 손쉽게 미니 붕어빵이 완성됩니다

우유에 보리로 만든 선식가루와 알룰로스 조금 섞어서 음료도 만들었답니다

배도 두 조각 입가심하라고 같이 놓아주었습니다

전에는 잘 먹던 붕어빵인데 역시나 입맛 없는 우리 시우는 붕어빵으로 장난치면서 간신히 한 개 정도 먹어주었답니다

열도 며칠씩 오래 나고 힘들어서 그런지 입술도 바싹 마르고 대변도 잘못 보고

어른 같으면 힘들다고 말이라도 할 텐데표현도 못하고 애쓰는 게 너무 안쓰럽네요

아픈 게 나을 때까지는 간식 제한 안 하고 먹고 싶다는 거 다 주고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저녁유아식단

아파서 약을 먹고 있어서 그런지 오후낮잠을  저녁 6시까지 잤어요

다른 때 같으면 두 시간정도 재우고 깨우는데 아플 땐 많이 자야 빨리 낫는 것 같더라고요

푹 자게 두고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고 간식을 먹이고 보니

저녁식사시간이  많이 늦어지게 되었답니다

저녁 8시쯤 안 먹겠다고 버티는 아이에게 간단히 계란찜에 밥 비벼서 떠먹여 주었답니다

편도염으로 고생하고 입맛 없어하는 아이에게 무얼 해줘야 입맛이 돌까요?

아시는 분 계시면 정보 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