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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여행하기

21개월 아기와 강원도 여행다녀왔어요

by 노력하는사람♡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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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시우와 함께 2박 3일간 다녀온 강원도여행후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 태어나고 이렇게 멀리까지 여행한 것 처음인 것 같아요

여름에 1박 2 일로충남 태안으로 다녀온 게 처음이었는데

아이가 낯선 곳에서 힘들어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왠 걸로 너무 잘 자고 재밌게 잘 놀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먼 곳으로 가보자 하고 선택했던 강원도행입니다

숙소는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하조대 바로옆에 있는 엘마콘도텔이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침대방은 아이와 지내기 불편해서 온돌룸으로 선택했는데 안전하고 좋았답니다

숙소비용도 저렴해서 그곳에서 2박 3일간 숙식을 해결했어요 

바닷가 모래밭에 이름쓰고 놀고있는 아이

바닷가 모래 위에서 신나게 놀아요

오후에 도착해서 바로 고기 구워서 저녁 먹고 하다 보니 바닷가는 밤에만 잠깐 볼 수 있었답니다

바로 앞이 바다인데 안 가면 서운하니 잠깐 모래밭에서 뛰어놀고 들어왔어요

모래 위에 아이이름 써놓고 한컷 남겨보았답니다

먼 훗날 이런 사진들이 아이와 우리 부부에게 추억이 되는 거겠지요

가을바닷바람이 쌀쌀해서 내일을 기약하면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여행 2일째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다음날 아침은 날씨가 엄청 좋았어요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풍경이 마치 이국적인 풍경이어서 사진 남겨봤어요

저희 부부가 신혼여행을 보라카이로 다녀왔었는데 그곳의 모습이 보이는 것도 같더라고요

잠시 신혼시절도 회상해 보고 나름 힐링이 되는 아침풍경이었답니다

숙소 비용도 많이 저렴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저희는 평일에 다녀와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이틀날밤에는 폭죽도 사서 바닷가에서 불꽃놀이도 했답니다

아이아빠가 신나서 모래밭에 폭죽을 꽂아놓고 뛰어다니면서 불붙히고했는데

아이는 별로 반응이 없더라고요

아빠만 혼자 신났던 불꽃놀이였답니다ㅎㅎ

저는 가을이라서 사람도 없고 조용한 밤에 민폐 아닌가 하는 괜한 걱정이 들더라고요

밤바다가 추워서 오래 못 놀고 더 놀고 싶어 하는 아이달래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설악산은 산책하러 가는 곳이지요?ㅎㅎ

이튿날 낮에는 설악산이 멀지 않길래 다녀왔어요

등반까지는 못하고 산책 겸 신흥사까지만 갔다가 다시 발길을 돌렸답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등반까지 욕심내볼 텐데 어린 아기 안고 가기 메는 무리였어요

기왓장에 소원 써서 가족행복도 빌어보고 예쁜 단풍도 실컷 구경하고 왔답니다

점심은 홍게찜을 먹었는데 아이가 좋아할 줄 알고 선택한 메뉴인데 아이입에는 별로였나 봐요

아까워서 엄마아빠만 남김없이 배부르게 먹고 왔어요ㅎㅎ

마지막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조대에 올라가 봤어요

그래도 멀리서 하조대까지 왔는데 한번 올라갔다 와야 할 것 같았답니다

이때는 손잡아주면 계단도 잘 올라가더라고요

지금은 손 안 잡고 혼자  올라가겠다고 고집 피우는 아들이랍니다

하조대 전망대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바다전경도 보고 내려왔답니다

마지막날이라서 바로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돌아가는 길에 구경할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대관령 양 떼목장도 있고 정동진도 가봐야 할 것 같더라고요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가면 돼서 많이 돌아가는 길은 아니었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양들과 아기

대관령 양 떼목장

저도 살면서 처음 가본 대관령 양 떼목장이랍니다

말로만 들었지 이런 곳에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안 들었는데

아이와 함께 여행하니 모든 기준이 아이에게 맞춰지는 것 같아요

푸른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 뜯는 양 떼들과 아기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ㅎㅎ

아이에겐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 것 같아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집니다

정동진도 가서 레일바이크도 타고 알차게 보내고 온 강원도여행이었어요

자주 갈 수는 없기에 간 김에 이것저것 많이 하고 싶었지만 아이에게는 무리였던 거 같아요

대관령 올라가고 내려올 때 아이가 멀미로 고생을 했답니다

아이랑 함께하는 여행은 한 곳에서 푹 쉬다 오는 게 최고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고생은 좀 했지만 나름대로 즐거웠던 강원도 가족여행

아이가 조금 더 큰 후 다시 한번 가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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